[뉴스핌=방글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우선매수청구권 약정서에 집착해서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 금호타이어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고, 더블스타 보다는 금호가 인수했을 경우의 시너지가 크다는 주장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13일 광화문 사옥에서 언론 설명회를 열고 “우선매수권의 본질적 취지는 확실한데 채권단이 활자에 집착해서 큰 그림을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블스타는 국내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노조와의 관계 등 국내 정서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해외 수출 노하우나 타 메이커와의 관계 등을 따졌을 때도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시너지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또, “금호타이어는 현재 경쟁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고, 회사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그룹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다”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경영 노하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무적 투자자들과 함께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 뿐 아니라 추가 자본 투입까지 논의 중”이라며 “중국이나 홍콩 쪽에서 유상증자를 하는 방안 등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블스타에 대해서는 “금호타이어 규모의 4분의 1밖에 안되는 회사”라며 “매출액도 글로벌 랭킹에서 하위”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