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정경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대선토론회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TV 토론회에서 홍 후보를 향해 "홍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며 "원칙적으로 후보가 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후보는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정부 실패의 가장 큰 책임이 있고, 자서전에 나오는 성폭력 모의도 용서가 안된다"며 "문화계 블랙리스트 옹호 발언도 있는데, 조윤선 전 장관도 이미 구속된 사안으로 법조인이 법을 어기겠다는 말이 아니냐"고 쏘아 붙였다.
이에 홍 후보는 "내가 사퇴하면 안 후보한테 많은 도움이 되는 모양이죠"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안 후보는 "그런거 없다"며 "빨리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홍 후보는 "옛 노무현 정부 시절에 문화계를 얼마나 지배했는가, 블랙리스트 없이 우리를 지지했던 코메디언 부부는 방송에서 배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바 없는데 진보에서 보수로 바뀌었는데 박 정부가 블랙리스트 안말들고 노 정부처럼 몰래 했다면 어쩌겠느냐"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남이 했으니 나도 괜찮다 그런일은 안된다"며 "블랙리스트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생각이 다른 사람을 용납하지 못하면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정경환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