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사드배치는 안보를 넘어 경제문제가 됐다"며 "그 때문이라도 국회 비준이 필요하고 다음 정부에 넘겨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다섯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야밤에 사드 기습배치하자 마자 청구서 보내는 미국이 동맹국 태도 맞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심 후보는 이어 "사드를 되돌려 보내야 한다"고 보는데 어떤 입장이냐고 묻자, 문 후보는 "공감한다며 과연 미국이라면 의회와 협의없이 정부가 독단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심 후보가 "지금이라도 단호하게 말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재차 묻자, 문 후보는 "사드 배치를 할지 말지는 다음정부로 넘겨서 공론화해 결정할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밀실협상이 있었는데, 전격적으로 사드 배치와 비용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심 후보의 질문에 문 후보는 "그런 것이 다 공론화 과정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어 "이제 사드 문제는 안보가 아니라 장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