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노조 문제를 두고 또 한번 충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다섯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심 후보가 "최근 일부 노조원들이 도지사와 비슷하게 연봉 받는다고 분통을 터트리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연봉 6000만원 이상 받으면 자영업자로 본다"며 "어려울때 파업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그동안 국내 강성귀족노조의 문제점을 줄곧 지적해왔다.
심 후보는 또 홍 후보를 향해 "쌍용차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죽어갔다"며 "대기업 노동자도 파리목숨이다. 평소 노동자를 천대하면서 선거때마다 강성 노조 논하고 그리 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홍 후보는 "노조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노조의 부당한 행동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홍 후보는 심 후보의 토론 태도를 문제삼았다. 그런 뒤 "법에 따라 정리해고 된 것"이라며 "정리해고 법 만들때 여야 합의해서 만드는 것 아니냐. 그 법에 따라 정리해고 했고, 맞느냐 안맞느냐 소송까지 했다. 법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한 말에 대해 사실관계 책임지세요"라고 반박했고, 홍 후보는 "문 후보와 심 후보는 책임지라고 협박만 하는데 같은 후보들끼리 그리 말하면 안된다"고 다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