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KB증권은 애플의 아이폰8의 판매량이 내년 1분기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8 부품업체인 삼성전자, LG이노텍, 삼성전기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아이폰8 출시로 전분기 대비 80% 증가한 88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내년 1분기 서프라이즈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 증가 요인으로 ▲5.8인치 아이폰8 OLED 교체 수요가 가능한 잠재 사용자 7억명 ▲Verizon, AT&T 등 북미 4대 통신사들의 보조금 확대 등을 짚었다.
그는 "2분기 북미에서 판매된 아이폰 구매자 가운데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이동한 비중이 17%로 역대 최고를 나타내 아이폰 입지는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면서 "아이폰8 OLED 판매 지연으로 감소된 물량은 내년 1분기 그대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애플 매출의 65%가 아이폰으로, 향후 아이폰8 신제품 판매 강도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