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롯데마트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운영난 타개를 위해 2차 긴급 수혈을 한다. 지난 3월 긴급 운영자금 조달 이후 5개월 만이다.
3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홍콩 롯데쇼핑 비즈니스 매니지먼트(Lotte Shopping Business Management(Hong Kong) Limited)는 수출입은행을 보증사로 3억달러(약 3400억원) 채권을 발행한다.
이 자금은 홍콩 롯데쇼핑홀딩스를 통해 중국 롯데마트 현지 법인에 대여될 예정이다. 홍콩 롯데쇼핑홀딩스는 중국 롯데마트 법인과 중국 롯데백화점 법인을 소유한 중간지주사다.
롯데마트는 2차 추가 차입분 중 2억1000달러(약 2400억원) 가량을 현지 단기차입금 상환에, 9000억 달러(약 1000억원) 가량을 올해 말까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3월, 1차로 증자와 차입 등을 통해 긴급 운영자금 3600억원을 조달받은 바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1차로 수혈받은 운영자금이 모두 소진됐다"며 "이번 조달을 통해 기존의 단기성 차입금을 차환하고,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함으로써 자금 안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