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북한이 서울과 일본을 핵 공격을 가할 경우 희생자가 21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 지역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다.
5일(현지시각)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실시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정은 정권이 서울과 일본에 핵 공격을 강행할 경우 21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부상자가 77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전했다.
38노스는 서울과 일본 모두 북한의 핵무기 사정거리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실제 전쟁이 발생할 경우 처참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38노스는 이번 조사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 기술력과 공격력을 근거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정권이 20~25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지난달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다음 군사 도발에 태평양 상공의 수소탄 테스트가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 테스트에 이어 북한이 군사 도발의 수위를 점차 높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최악의 상황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기 어렵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선제적 공격을 거듭 언급하면서 김정은 정권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