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하는 세계 원자력 장관급 회의에 문미옥 대통령과학기술보좌관을 파견한다고 24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보좌관이 UAE에서 열리는 IAEA 회의에 참석한다"며 "매년 관련회의를 개최하고 4년마다 한 번씩 발전 분야 각료회의를 여는데 올해가 그해"라고 말했다.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세계 70~80개국 장·차관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한국이 UAE에 수출해 짓고 있는 바라카 원전 공사현장을 시찰한다.
문 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안전성과 기술력 등 한국 원전의 우수함을 설명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영국·사우디아라비아·체코 등이 추진 중인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를 놓고 중국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UAE는 한국이 원전을 수출한 나라로, 수출 원전 4기 중 1기가 내년 초 완공된다"며 "안전분야 계약이 추가로 필요한데, 이런 것에 대한 논의 겸 회의 참석 겸 문 보좌관이 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공식 직함이 특사는 아니고, 특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는 애초 원전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장(1급)을 보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재인정부의 원전 수출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