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3분기 호실적을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845억원으로 21.7%, 순이익은 772억원으로 116%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 및 신흥시장에서 건설기계 판매가 증가하고 두산밥캣이 성장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중대형 건설기계와 엔진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중대형건설기계 사업 매출이 4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크게 증가했다(43.5%↑).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중국 건설기계사업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결과다.
엔진 사업은 사외 물량 확대와 건설기계 판매(사내 물량)증가로 138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15.2% 성장했다. 이는 중대형(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것으로 영업이익률이 14%를 넘기는 등 수익성이 향상됐다.
자회사 두산밥캣 매출은 1조119억원으로 상반기 일시적인 생산차질이 정상화 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이 가장 크게 성장했다. 매출은 1757억원으로 중대형(고가) 제품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다.
중국시장 굴삭기 판매량은 2011년 이후 6년만에 12만대를 넘어섰다. 판매 평균 가격도 전년 대비 21% 늘면서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까지 시장 성장 추이를 고려해 연간 굴삭기 시장규모 전망을 12만5000대로 전망했다.
NAO(북미·오세아니아)지역 매출은 6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으며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2737억원으로 12.3% 늘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258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