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가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과 달리 추석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됐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스는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고공 행진 중이다.
이마트는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4.4% 증가한 3조322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8% 감소한 2070억원, 당기순이익은 127% 증가한 36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달리 10월 추석으로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되면서 영업익이 감소했다. 다만 코스트코 3개점 매각 등으로 순이익은 증가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트레이더스의 고속 성장이 두드러졌다. 춥범 7년을 맞은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3분기 기준 전국에 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개 보다 1개 늘었다.
3분기 트레이더스의 총 매출은 4104억원으로 전년비 25.3% 증가했다. 기존점 매출이 10.4% 성장했다. 영업이익률도 3.6%로 3%대를 유지했다.
연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1조원대에 안착하게 됐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1185억원으로 29.3% 늘었다. 작년 한해 매출액이 1조1957억원으로 출범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3분기 거둬들인 영업이익도 150억원으로 전년대비 28.0% 증가했다. 올해 누적 영업익은 406억원으로 61.3%나 급증했다.
할인점인 이마트의 3분기 매출액은 3조1099억원으로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1930억원으로 13.7% 감소했다. 기존점 신장률이 -3.7%로 역성장했다.
온라인 사업인 이마트몰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온라인몰의 매출은 31.0% 증가한 2778억원, 영업익은 적자폭을 축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몰의 배송 인프라 확대로 외형성장을 하며 영업손실은 축소했다"며 "배송 생산능력(CAPA)이 작년 말 5.1만여건에서 5.9만여건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으로 이마트의 3분기 순매출액은 4조2840억원으로 전년비 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9% 감소한 1827억원, 당기순이익은 155% 증가한 3812억원으로 나타났다. 중국 이마트 매각으로 11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연결 자회사별로 보면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매출이 2976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이마트24는 80.9% 증가한 205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14억원으로 적자폭을 축소했다. 위드미는 이마트24로 점포명을 바꿨고, 현재 451개점에 대한 리브랜딩을 마쳤다. 3분기 말 전국 점포수는 2412점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