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정부는 13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3척과 한국 해군이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관심이 고조되자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북한군은 통상적인 야외훈련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군은 모든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의 야외훈련 종류를 묻는 질문에 "야외훈련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며 "사격 훈련 등이 포함되고 우리 군은 (북한군의) 관련 활동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은 지난 12일 한국작전구역(KTO)에 진입해 한국 해군 함정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미 항모 3척 중 로널드 레이건함(CVN 76)은 미·일 연합훈련을 위해 지난 11일 KTO를 빠져나갔다가, 전날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 71)과 니미츠함(CVN 68)과 함께 KTO에 모두 진입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 해군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 니미츠함(CVN-68)과 함께 이지스함 11 척이 참가했다. 한국 해군에선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DDG-991)과 서애류성룡함(DDG-993) 2척을 포함해 7척이 참가했다.
당초 미 항모 3척은 13일쯤 KTO에 모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정이 하루 앞당겨졌다.
지난 11일부터 진행중인 훈련에서 한국 해군은 미 항모강습단과 함께 오는 14일까지 항모호송작전과 항공작전, 항공사격 등 연합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이 최근 안보협의회(SCM)에와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제고할 목적으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를 확대·강화하기로 한 이후 첫 대규모 연합훈련이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