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북한이 최근 2개월 동안 군사 도발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에 북한이 미사일 테스트를 강행하지 않은 것은 김정은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19일(현지시각) 데일리 스타와 더 선 등 일부 외신은 최근 60일간 북한이 침묵하는 데 대해 이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최근 사진에서 김정은의 체중이 다시 크게 증가한 모습이 두드러졌고, 손을 옆구리에 댄 채 불편한 표정을 짓는 등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올헤 33세인 김정은이 성형외과에서 발이 불편한 모습을 보이며 의자를 찾아 앉았고, 북한의 한 신발 공장을 방문한 현장에서도 얼굴에 식은땀을 흘린 채 앉은 모습이 포착됐다는 것.
데일리 스타는 김정은이 당뇨와 심장질환, 고혈압, 통풍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가 노동당 위원장에 오른 뒤 체중이 무려 90파운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앞서 가디언은 김정은이 암살에 대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고, 이 때문에 폭식과 폭음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부 정보 기관을 통해 김정은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거부하고, 핵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의 북한 연구 전문기관인 38노스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경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로 인해 식량부터 전력까지 극심한 부족 현상으로 피폐해진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