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농기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농기계 업체 ‘로볼(Lovol)’과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50대 50으로 공동 출자, 내년 초 중국에 합작회사 '로볼두산(천진로볼두산엔진유한공사)'을설립할 예정이다.
로볼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고효율 소형엔진 ‘G2엔진’을 중국 배기규제에 맞게 현지화해 로볼이 제조하는 농기계에 우선 공급한다.
향후에는 중국 내 발전기 및 건설기계 엔진시장 진입과 함께 중국 배기규제 수준과 유사한 신흥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세계 최대의 농기계 엔진 수요처를 확보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중국 현지에도 G2엔진 공장을 신설하는 효과가 있다"며 "중국을 비롯해 신흥시장에서 엔진 사업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볼은 중국 산둥성에 본사를 둔 회사로 2015년 기준 연간 12만 대의 농기계를 판매하며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