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파산한 미국 태양광 패널 부품 제조사 서니바가 지분 매각을 검토하면서, 다시 한 번 태양광 패널 수입 관세 인상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1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를 인용, 서니바가 회사 장비나 사업부 전체를 인수하려 하는 몇몇 매수자와 접촉해 왔다고 보도했다.
서니바의 최고구조조정책임자(CRO)로 선임된 데이비드 베이커는 "아직 협의 중"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올 초 파산을 신청한 서니바는 저렴한 수입산 모듈 유입을 파산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서니바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수입산 모듈에 피크와트(Wp)당 32센트의 관세를 붙여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피크와트(Wp)는 한 낮에 태양빛이 가장 강할 때 태양광 시스템에서 얻을 수 있는 전력을 의미한다.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ITC)는 수입산 태양광 모듈에 35%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했었다. 이는 Wp당 10~11센트로 계산되며, 서니바가 요구한 32센트의 3분의 1에 그치는 수준이다.
워싱턴 무역 및 관세 부문 변호사인 루이스 레이보위츠는 "서니바가 매각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