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설을 맞아 이마트가 오픈 이후 처음으로 1만원대 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한우 선물세트도 지난해 설 선물세트보다 몸값을 낮춰 최저 9만원대에 내놨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신선식품 세트에서 매출 비중이 30%를 차지하는 ‘배와 사과’는 지난해 설보다 최대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올해 품질이 우수한 배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배의 상품(上品) 기준 도매가격이 평년 대비 18.1% 저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과도 바나나와 같은 수입과일에 밀려 수요가 감소하면서 상품 시세가 평년 대비 14.3% 떨어졌다.
이마트는 올해 1~2인 가구를 겨냥한 배 5kg 선물세트를 1만8000~9000원대에 첫 선보인다.
당도선별 배 VIP 선물세트가 1만9800원, 배 GOLD 선물세트가 1만8500원이다.
한우 선물세트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한우 시세는 지난해 1월보다 가격이 소폭 올랐다.
하지만 이마트가 직접 경매에 참가해 한우를 구입하고 지난해 추석 직후부터 냉동 갈비 물량을 수시 비축해오면서 총 47개 선물세트 가운데 9개 선물세트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저렴해졌다.
최저가는 한우정육세트로 올해 9만8000원에 판매된다.
명절 수산물 대표 선물세트인 굴비는 참조기 어획량 감소로 지난해 설 대비 가격이 20~30% 올랐다.
이에 이마트는 대안으로 민어굴비선물세트(5미, 4만9900원)를 지난해 설 대비 3배 이상 늘려 준비했다.
멸치 원물 시세도 10~20%가량 올랐지만 이마트는 선물세트 가격을 지난해 설 수준으로 동결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이마트는 산지 직거래를 통해 가격 부담을 줄인 1만원대 배 선물세트 등 다양한 과일 선물세트를 마련했다”며 “시세가 높은 한우도 직영 미트센터에서 직접 가공하고 사전 비축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춰 준비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