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미리 기자]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에서 유일하게 50대인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세대교체' 바람을 깨고 자리를 지켰다. 올해 삼성은 금융계열사 사장을 모두 50대로 교체했다.
삼성카드는 13일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지 않고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원 사장은 기존 임기인 2020년 3월까지 임기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원 사장은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중 유일한 50대라는 점에서 유임이 유력시 돼왔다. 올해 삼성은 생명, 화재, 증권, 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에 '50대 사장'을 임명, 세대교체를 꾀했다.
원 사장은 삼성전자 북미총괄 경영지원총괄팀 담당부장, 인사팀 상무·전무, 인사팀장(부사장) 등을 역임한 뒤 2013년 12월부터 삼성카드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삼성카드의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3명 등 총 5명이 승진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이인재 전무가 승진하면서 '삼성카드 사상 첫 여성 부사장'이 탄생했다. 그가 '삼성카드 사상 첫 여성 전무' 타이틀을 단지 약 4년만이다.
이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동덕여고,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삼성카드에서 정보전략담당, 정보기획담당, 경영혁신실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디지털본부장로 재직해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업계 경쟁심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 경영성과를 고려했다"며 "임원으로서의 전문성과 업무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임원 승진자 명단이다.
◇ 부사장
▲ 이인재
◇전무
▲박경국
◇상무
▲김경회 ▲전진성 ▲최상웅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