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주간 뉴스매거진 뉴스위크(Newsweek)가 22일(현지시각) 평창 올림픽에서 미국 피겨 선수팀에 박수를 치다 멈칫한 북한 응원단을 소개하면서 북한 젊은이들의 ‘이상한(bizarre)’ 생활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한 북한 응원단이 지난 15일 피겨스케이트 페어 종목 경기에서 미국의 알렉사 시메카 크니림-크리스 크니림 조 등장에 박수를 치다 이내 옆자리에 앉은 동료 단원에게 저지당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매체에 의해 포착된 해당 영상에서 문제의 북한 응원단원은 자신도 모르게 미국 팀에 박수를 쳤고, 이내 옆에 앉은 단원이 팔꿈치로 툭툭 치며 주의를 주자 그제서야 홀로 박수를 친 것을 알아차린 듯 손을 내리고 옆 단원과 짧게 얘기를 나눴다.
박수를 친 응원단 옆에 앉아있던 보안 요원으로 추정되는 남성도 머쓱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해당 영상에서 북한 응원단원들은 북한 염대욱-김주식 조 출전에 박수를 치며 환호하다가 뒤이어 출전한 미국 팀 경기는 무표정한 얼굴로 관람했다.
뉴스위크는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선수 22명을 응원하고 전 세계에 소위 ‘미녀 군단’을 선보이기 위해 200명의 응원단을 보냈다며, 박수를 친 응원단은 명백히 응원단 규율을 어겼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 응원단이 외모와 사상을 기준으로 엄선됐으며, 남북 관계자들과 동행하며 절대 혼자 행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