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가상화폐 규제'를 주요 의제로 설정한 G20 회의를 일주일여 앞두고 가상화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13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 내외에서 공방전을 벌이는 중이다. 전날 밤 11시경 1074만원을 기록하다 이날 오전 5시 989만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현재 1022만원을 기록중이다.
이번 변동성은 하락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일주일여 앞두고 가상화폐 규제 부담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G20 회의는 오는 19~20일 양일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규환 한국은행 결제국 가상통화반장은 "이번 G20회의에서 가상통화 기준안 마련을 위해 국제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이 회의를 통해 각 국가별 모니터링 강화, 가상통화 규제 국제공조 방안 등의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상통화가 처음으로 G20 회의 테이블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가상통화 문제를 주요 20개국을 포함해 다른 국가와 공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G20 회의에서 비트코인 규제 논의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이주열 총재의 청문회 일정으로 신호순 부총재보가 대신 참여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