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6월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에 대한 마지막 면접을 15일 진행한다. 이날은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해 인천·울산 광역시장 등에 대한 면접이 이어진다.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인천·세종·광주·부산·울산시장과 강원·충북·충남·제주도지사 등 10개 지역에 대한 후보자 면접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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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에서 진행된 제7회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에서 경상북도 도지사 예비후보자가 나란히 앉아 있다. 왼쪽부터 김광림, 박명재, 이철우, 남유진 예비후보.<사진=뉴시스> |
◆ 서울시장 후보, 김정기 당협위원장 혼자 신청..."전략공천 '깜짝 후보' 내세울 가능성 높아"
서울은 김정기 자유한국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유일한 후보자다. 김 위원장이 단수 후보로 신청했지만, 당 안팎에선 인지도가 낮아 결국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지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선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과 울산시장 역시 유정복·김기현 현 시장이 단일 후보자로 면접을 치른다. 당 관계자는 "인천 유정복, 울산 김기현 공천 후보자들은 현직 시장들로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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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정기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부산시장 후보 놓고 서병수-박민식 '양자대결' 구도.."서 시장으로 추 기울까" 주목
부산시장은 서병수 현 부산시장과 박민식 전 의원이 함께 면접을 본다. 세종시에는 송아영 현 자유한국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이성용 세종시민포럼 도시발전연구소장, 홍창호 자유한국당 정치대학원 총동문회 상임부회장이 경쟁할 예정이다.
충북지사에는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이, 제주지사에는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이 유일한 면접 대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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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오른쪽)과 박민식 전 의원.<사진=뉴시스> |
◆ 경기지사 공천 경쟁, 남경필·김용남·박종희..."남 지사, 낮은 지지율 지적 많아"
앞서 지난 14일에는 공천 경쟁이 치열한 지역의 면접이 진행됐었다. 대전·대구 광역시장과 경기·경북·경남도지사 등 공천 신청자가 3~4명인 지역의 면접이 진행된 것.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용남·박종희 전 의원이 신청한 경기지사가 대표적이다. 면접 역시 치열했다. 남 지사를 향해 "탈당, 복당, 다른 가족 문제로 득표울이 30%밖에 되지 않는 실패카드", "더불어민주당 출마 예상자인 이재명 시장에 비해 여론조사 지지율이 3분의 1밖에 안나온다"는 등의 공격이 있었던 것.
◆ '본선이 결선' 경북지사 선거전 '치열', 김광림·박명재·이철우·남유진 "내가 적임자~"
현역 의원인 김광림·박명재·이철우 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신청한 경북도지사 면접도 경쟁이 치열했다. 이날 면접에서 예비 후보자들은 "경북의 압승을 이끄는 견인차로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면접 결과를 토대로 다음주초 쯤 전략공천 지역과 경선지역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다음은 각 광역단체장 면접 대상자 명단이다.
△서울특별시장 김정기 △부산광역시장 박민식·서병수 △대구광역시장 권영진·김재수·이재만·이진훈 △인천광역시장 유정복 △광주광역시장 양윤열 △대전광역시장 박성효·박태우·육동일 △울산광역시장 김기현 △세종특별시장 송아영·이성용·홍창호 △경기도지사 김용남·남경필·박종희 △강원도지사 김연식·정창수 △충북도지사 박경국 △충남도지사 정용선 △경북도지사 김광림·남유진·박명재·이철우 △경남도지사 김영선·안홍준·하영제 △제주도지사 김방훈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