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증시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9% 하락한 2만1687.10엔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동맹국의 시리아 군사 행동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 주말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했다. 미국과 서방은 정부군의 소행으로 의심한다.
소매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시장 예상을 밑도는 올 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를 발표한 J.프론트 리테일링은 9.3% 급락했다. 경쟁 업체 다카시마야도 3.3% 하락했다.
식료품 업체도 빠졌다. 기꼬만과 아사히그룹은 각각 3.6%, 2.2% 급락했다.
지수 기여도가 높은 소프트뱅크가 3.5% 급등하면서 닛케이지수에 (+)29엔을 기여했다.
소프트뱅크 산하 미국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와 T-모바일 US가 합병 논의를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까닭이다.
토픽스는 0.38% 내린 1725.3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미중 간 무역 전쟁 우려가 완화한 가운데 정부의 금융 부문 추가 개방 약속이 호재가 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6% 뛴 3208.08포인트에, 대형주 위주의 CSI300은 0.28% 상승한 3938.3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은행과 부동산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이 올해 말까지 더 많은 해외 투자자에게 자국의 금융 부문을 개방하는 것과 관련해 보다 명확한 일정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경제를 더욱 개방하고 자동차 등의 수입 관세를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이날 중국 증권 당국은 본토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교차 거래 일일 한도량을 4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지난 3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세는 모두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물가 압박 둔화는 향후 수 개월간 통화 완화의 여지를 열어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콩 증시도 중국을 따라 상승세다.
오전 4시 52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5% 상승한 3만867.01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11% 하락한 1만2310.77포인트에 각각 호가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0.43% 오른 1만974.02포인트에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