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로이터통신] 김성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막기 위해 국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1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메이 총리는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미국·프랑스와 함께 군사적 응징에 나서는 것을 영국 내각이 지지한다고 밝힌 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영국 총리실은 "두 정상은 화학무기 사용을 그냥 넘길 수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합의했다"며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다시 사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데에서도 공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과 이탈리아는 시리아를 상대로 한 직접적인 군사 행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동맹국을 도울 준비가 돼 있지만, 군사적 행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총리실도 성명을 내고 "이탈리아는 시리아 정부군을 상대로 한 서방의 군사 공격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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