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25일 중국인 관광객 버스 사고로 인한 피해자들을 태운 특별 열차를 직접 배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버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배웅하기 위해 평양 역을 방문한 김 위원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북한 황해북도의 한 다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중국인 관광객 32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
같은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중국 지도자들에 보내는 메시지에서 북한 주민들이 이번 사고로 인해 "슬픔으로 가득찼다"며 "우리 국민들과 우정을 나누며 북한에 와 있는 가까운 중국 동지들이 우리 땅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는 어떤 말과 위로 그리고 보상으로도 치유될 수 없는 아픔에 대해 중국 동지들에게 깊은 사과를 한다. 우리 당과 정부는 몇 시간에 걸친 슬픔과 괴로움이 가까운 시일 내에 조금이라고 나아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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