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반대' 시국선언 교사 전원, 스승의 날 표창 받는다

newspim |
37회 스승의 날 정부포상 230명·부총리 표창 3136명
부총리 표창에 시국선언 관련 교사 230명 포함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역사교과서 시국선언 참가를 이유로 2016년 스승의 날 포상에서 배제됐던 교사들 전원이 15일 스승의 날 표창을 받게 됐다. 

newspim photo

교육부는 이날 제37회 스승의 날을 맞아 역사교과서 시국선언 관련 포상 제외자를 포함해 우수교원 3666명을 포상한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근정훈장 17명, 근정포장 15명, 대통령 표창 94명, 국무총리 표창 104명 등 정부포상 230명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 3136명 등 총 3366명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교수학습 개선을 통한 공교육 발전과 학교 혁신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에는 역사교과서 시국선언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2016년 스승의 날 포상에서 제외됐던 교원 230명도 포함됐다.

당시 포상이 제외됐던 교원은 총 300명인데,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로 지난해 57명의 교원이 포상을 받았다.

이로써 퇴직교원 포상 기수여 등 포상 제한 사유가 있는 13명을 제외하면 시국선언으로 포상에 배제됐던 교원들이 전부 포상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는 국가인권위와 더불어 지난해 12월 역사교과서국정화진상조사위원회가 표창 제외 대상자들이 표창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권고를 한 것에 대한 교육부의 이행조치다.

이날 오전 교육부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교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스승의 날 기념식도 개최한다. 미담사례 소개, 정부포상, 오찬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오늘날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교육의 힘"이라며 "학교와 교원이 주체가 되는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교권 침해 예방과 범사회적 교권 존중 풍토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hume@newspim.com

관련기사

베스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