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베트남 법인 로스네프트 베트남이 최근 남중국해 지역에서 석유 시추에 나선 것이 중국의 불만을 살까봐 우려를 드러냈다.
17일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로스네프트 베트남은 LD-3P에서 시추 작업을 시작했다. 이 곳은 베트남 동남쪽에서 370킬로미터(km) 떨어진 해양 천연가스 산지 '레드 오차이드(Red Orchid)'의 일부이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이 지역은 남중국해 '나인 대시 라인(nine-dash line)'이 테두리를 그리는 지역에 속해 있다.
유(U)자 모양을 그리는 '나인 대시 라인'은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을 비롯해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 중 일부다.
앞서 베트남은 중국의 압력으로 지난 3월 남중국해에 있는 '레드 엠퍼러' 유전의 시추 작업을 중단했었다.
중국·러시아 외교부와 로스네프트는 사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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