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평창동 자택 경비원을 향해 가위나 화분 등을 던지고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진은 24일 오전 입장자료를 내고 "이명희 이사장은 사람을 향해 물건을 던진 적이 없다"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제공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오히려 명절이나 집안 행사가 있을 때 음식을 여유있게 만들어 근무자들과 나눠먹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4시간 잠자는 것 외에 휴게시간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과다한 일을 요구한 적 없다"고 밝혔다. 특히 "알람시스템이 작동하는 야간에는 이동순찰보단 CCTV를 통해 감시하고 이상 발생시 경찰에 신고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조 회장 일가의 자택에서 근무했던 경비원과 운전기사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평소 이 이사장이 사람을 향해 가위 등 물건을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이사장에게 특수폭행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폭언·폭행 등 혐의로 오는 28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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