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가 세계 1위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의 지분에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프트뱅크가 스위스리 소수 지분을 매입하기 위한 논의를 종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수개월간 진행됐던 인수 협상이 왜 실패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분의 매입 규모나 가격 등에서 양사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당초 스위스리는 소프트뱅크에 지분 10%를 팔려고 했으나, 소프트뱅크는 이보다 많은 25%를 원했으며 여러 이사회 의석을 획득하는 등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했다.
한편 스위스리는 "내부 개발과 제3자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스위스리가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기업들과 협업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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