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 A주가 1일부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에 공식 편입되는 상황에서, 일부 거래중지 종목을 제외한 226개 종목이 우선 편입된다. MSCI측은 향후 창업판(創業板, 차스닥) 및 중국예탁증서(CDR) 발행 기업도 편입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는 31일 헨리 페르난데스 MSCI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MSCI 신흥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이 예정했던 234개보다 줄어든 226개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둥팡위안린(東方員林) 하이난샹자오(海南橡膠) 중궈중톄(中國中鐵) 타이강부슈(太鋼不銹) 중싱통신(中興通訊, ZTE)의 5개 거래중지 종목도 일시적으로 편입 종목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창업판이 왜 MSCI 편입에서 제외됐는지 묻는 상하이증권보 기자의 질문에 “우선적으로 대형주를 먼저 편입하기로 했다”며 “창업판이 후강퉁 거래에서도 일부 제한을 받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어 “향후 유동성 등 조건을 만족한다면 A주의 MSCI 편입 종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창업판 및 CDR 발행 종목도 MSCI 편입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MSCI는 A주 종목 234개를 6월 1일부터 MSCI 중국지수 및 신흥지수에 정식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9월 편입까지 완료하면 A주의 MSCI 편입 비중은 5%로 확대된다. MSCI는 2027년까지 A주 비중이 꾸준히 확대돼 편입 규모가 34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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