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중국 광주에서 근무하는 미국 정부 직원들이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송환됐다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작년에는 쿠바에 파견된 20명 이상의 미국 대사관 직원이 계속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미국 측은 여러 증언을 토대로 몸이 안 좋아진 직원들 전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는 걸 알아내고, '소닉 어택(소리 공격)'을 의심해왔다.
지난달에는 중국에 있는 미국 영사(consul) 직원들이 '소닉 어택'과 유사한 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및 안보 문제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벌어진 상황이다.
미 국무부는 정부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진찰을 받을 수 있도록 앞서 광주에 의료진을 보냈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명 이상의 미국인이 광주를 떠났고, 영사관에서 일하는 보안 엔지니어링 담당 직원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향했다.
미 국무부는 소닉 어택 증상이 있거나 진찰을 요청한 직원들에 대해서 진찰이 아직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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