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에서 준비한 펜을 사용하지 않고 개인 만년필을 사용해 서명했다.
12일 NHK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2일 오전부터 시작된 정상회담과 실무오찬, 산책 등을 마친 후 합의문 공동서명식을 가졌다. 서명식에는 미국 측에서 준비한 펜이 놓여있었지만 김 국무위원장은 이를 사용하지 않고, 별도의 펜을 사용해 서명했다.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김 국무위원장은 한국 측이 준비한 펜을 사용하지 않고, 여동생인 김여정 중앙위 제1부부장이 가져다 준 펜을 사용했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식을 마치고 "우리는 좋은 합의를 이뤘고, 좋은 관계를 이뤘다"면서 "북한이 비핵화 프로세스가 매우 빨리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우리는 역사적 만남을 가졌고, 과거를 딛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문서에 서명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앞으로 세상은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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