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미중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가키기 고지(柿木厚司) 일본철강연맹회장이 "현 상황이 심화되면 세계 무역질서가 근저에서 붕괴될 수 있다"고 했다고 19일 NHK가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10%의 추가 관세를 물릴 수 있는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역시 보복조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내며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키기 회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미중 무역갈등에 대해 "우려할만한 사태"라며 "무역분쟁이 더욱 심화된다면 세계 무역질서 자체가 근저에서 붕괴될 수 있어 대단히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상이 확인을 지시한) 수입품 가운데에는 철강을 사용한 제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업계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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