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사건(사상자 40명)과 관련, "휘발성 건축자재 사용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27일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서에서 "지금까지 나타난 대형 화재 참사의 공통점은 사상자 대부분이 유독성 연기에 질식했다는 점"이라며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시공이 빠르고 단열효과가 좋다는 이유로 화재 시 유독성 연기를 내뿜는 스티로폼 성분의 유기단열재를 내·외장재로 너무나 많이 사용하는 것이 참사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독성 단열재들은 소방차에서 아무리 물을 뿌려도 화재 진압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또 "건물 내부에 불연성 단열재 시공 및 각종 틈새에 내화충전재를 씌워 화염을 차단토록 해야 하지만 현실은 시공이 쉬운 우레탄폼으로 틈새 마감처리를 한다"면서 "이런 요인들이 화재 시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실련은 대책으로 "하루속히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에 대한 ‘유해기준’을 만들고, 발암성 독성물질 건축자재 남용을 규제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스프링클러 설치가 어려운 기존 건축물 및 공사현장 임시 시설물에도 우선 시급한 대로 ‘자동확산 소화기’를 천장에 부착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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