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싱가포르 대통령에 "첨단산업 협력 확대하자"

정치 |
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성공적 개최에 사의
할리마 대통령 "싱가포르 사업과 신남방정책 시너지 모색하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에서 할리마 야콥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양국 정상간 인사교환, 양국 국가연주, 의장대 사열, 방명록 작성, 양국 수행원과의 인사 교환 순서로 진행된 공식 환영식에 이어 할리마 대통령과 30분 간 면담하고, 양국이 1975년 수교 이래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심화·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했다.

newspim photo
문재인 대통령이 야콥 할리마 싱가포르 대통령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사진=로이커]

문 대통령은 한국이 2005년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로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싱가포르는 아세안 국가 중 우리의 2위 교역국이자 투자 1위국임을 높이 평가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수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잘 접목해 첨단제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의 첨단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싱가포르가 한 달 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향한 여정에 큰 공헌을 해준 데 사의를 표했다. 할리마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앞으로도 계속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협조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할리마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을 환영하면서 "싱가포르가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 추진 중인 사업과 신남방정책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해 한-아세안 협력을 함께 증진해가자"고 말했다.

newspim photo
문재인 대통령이 야콥 할리마 싱가포르 대통령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사진=로이커]

싱가포르는 내각책임제 국가로 행정수반인 리센룽 총리가 정치 및 행정 등 국정을 전반적으로 운영하고, 국가원수인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주요 공직자 임명 동의권 및 거부권, 국고 사용 동의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47년만의 소수인종 말레이계 출신 대통령으로, 다인종국가인 싱가포르 사회적 통합의 상징적 인물이다.  

dedanhi@newspim.com

관련기사

베스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