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봉산 3리 마을방송서 "폭염 땐 남은 음식 과감히 버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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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더위, 경로당 찾은 김정숙 여사 "무더위 잘 이겨달라"
충북 청주시 경로당 방문 "시원하게 지내야 자식들 보살피는 것"
마을방송도 진행..."물 자주 먹고 음식물 조심하셔야 합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충북 청주시의 한 경로당을 방문, 폭염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마을 방송을 진행하면서 '건강 도우미'를 자처했다.

김 여사는 25일 충북 청주시 봉산3리를 찾아 기초생활수급자인 홀몸 어르신 안향례 할머니댁을 방문했다. 안 할머니는 관절통과 치매 증상으로 혼자서는 거동이 어렵다. 장기요양 4등급으로 하루 3시간 동안 요양 보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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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충북청주시 봉산 3리를 방문해 폭염 어르신 건강을 점검했다. [사진=청와대]

김 여사는 전영임 봉산3리 이장의 소개로 안 할머니댁을 방문해 할머니의 건강을 살펴보고 준비한 모시 상의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경로회관으로 이동해 건강체조, 노래교실,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 충북도 자체 사업인 '9988행복나누미' 사업을 체험했다. 강사 지도에 따라 체조를 따라했고, 폭염 예방수칙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서 "자식들을 걱정해 내가 뭐 하나를 더 해주는 것이 아니라 여름에 편하고 시원하게 지내셔야 자식들과 내 건강을 보살피는 것"이라며 "여기 오면 에어컨도 나오고 국가에서 어르신들을 위해서 전기요금도 할인해주고 지원 기간도 연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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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충북청주시 봉산 3리를 방문해 폭염 어르신 건강을 점검했다. [사진=청와대]

김 여사는 또 폭염예방 마을 방송도 진행했다. 김 여사는 마을 공동스피커를 통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가 뜨거울 때는 꼭 실내나 그늘에 있고, 냉방이 잘되는 경로당을 찾는 것이 더 좋다"고 방송했다.

김 여사는 특히 "물을 자주 드시고, 음식물을 조심하셔야 한다. 특히 우리 어머니들, 남은 음식 아까워마시고 과감히 버리시라"며 "아무쪼록 내 몸을 소홀히 하지 말고 이 무더위를 잘 이겨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여사는 할머니들이 청와대 구경을 시켜달라고 부탁하자 "가을에 날 좀 보고 청와대로 한번 모시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충북청주시 봉산 3리를 방문해 폭염 어르신 건강을 점검했다. [사진=청와대]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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