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국가들이 다음 달 잠정적인 개정안을 도출할 수 있다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밝혔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의회 증언에서 다음 달까지 개정안을 도출하는 것은 오는 12월 물러나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개정안에 서명하길 원하는 멕시코의 입장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미국 무역법상 협정이 각 당의 서명을 거치기까지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9월까지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신임 대통령이 취임 후 서명을 해야 한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8월 중으로 일종의 결론이 나야 할 것이며, 모두가 개정안 합의를 원한다면 그러한 시간표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합의 도출에 캐나다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캐나다가)미국이나 멕시코가 한 수준의 양보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USTR 관계자들을 만난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장관도 9월 중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으며, 차기 멕시코 행정부의 나프타 협상 대표를 맡은 헤수스 세아데 대표도 협상 방향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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