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LG화학이 국내업계 최초로 글로벌 화학기업 순위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랭킹은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 증감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겨졌다.
31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미국화학학회 ACS(American Chemical Society)가 발행하는 전문잡지 C&EN(Chemical & Engineering News)이 최근 발표한 '2017 Global TOP 50'에서 LG화학은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 글로벌 TOP 10에 진입했다.
이는 아시아 기업 가운데 중국의 시노펙(3위)과 대만의 포모사 플라스틱(6위), 일본의 미쓰비시 케미칼(9위)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순위다. 1위는 독일 바스프가 차지했으며, 2위에서 5위는 각각 다우듀폰(미국), 시노펙(중국), 사빅(사우디아라비아), 이네오스(영국)이 차지했다.
C&EN은 LG화학에 대해 "배터리사업 등이 성장세로, 중국 화유코발트와 조인트벤쳐를 설립, 전기차배터리용 양극재 수급을 확보하며 투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2020년까지 R&D 인력을 기존보다 800명 많은 6300명 수준으로 대규모 확대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재료∙바이오 등 신사업을 포함한 모든 사업 영역에서 세계 석학을 대상으로 '이노베이션 콘테스트'를 개최, 15만 달러 가량의 상금을 지급하는 등 새로운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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