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주연 배우들인 강하늘과 지창욱, 성규가 돈독한 우정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 태극홀에서 진행된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제작발표회에서 이등병인 성규는 상병인 강하늘과 지창욱에 대해 언급했다.
성규는 "2주 정도 있으면 일병이 된다. 선임 두 분(강하늘, 지창욱)이 굉장히 잘 해주시고 항상 챙겨주신다. 경례할 때도 항상 바로잡아주신다. 연습실에서도 어디를 가든 챙김을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말과 달리 주눅든 표정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하늘은 "성규가 저랑 동갑인데, 군 장병들 사이에 어느 정도 나이가 있다. 굉장히 리더십을 가지고 아이들을 잘 케어해주고, 옆에서 응원하고 뒤에서 잘 챙겨준다"며 "(불쌍한 척하는 건) 컨셉"이라고 폭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지창욱은 "성규가 이등병이지만, 저희가 군 배우들 중 맏형이다. 너무나 화목하게, 성규를 좋아하는 마음에 같이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하늘과 지창욱의 이어진 두둔에도 성규는 "생각이 다르다. 지금은 연기 질문도 많이 하고 고민도 같이 하는데, 처음에는 신병의 입장이라 저 혼자서 조심스러운 게 있었다"고 거듭 강조하며 오히려 화목한 분위기를 증명해 세 사람의 케미를 기대케 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작으로,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9월9일부터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