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남북단일팀이 대만에 막혔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X조 예선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대만에 85대87로 패했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코리아(COREA)는 대만(2승)에 조 선두를 허용했다.
이날 코리아는 4쿼터 종료 28초전 김한별의 골밑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웃지 못했다. 북측 로숙영(25·1m82㎝)이 32점(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5개)으로 분전했지만 한국은 외곽슛 난조를 보였다. 22개의 3점 슛중 단 2개만이 성공했다. 김한별(삼성생명)은 26득점을 올렸다.
이날 임영희, 박혜진(이상 우리은행), 김한별(삼성생명)과 북측에서는 로숙영, 장미경이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1쿼터부터 양팀은 시소승부를 벌였다. 동점 승부가 이어졌고 로숙영 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1쿼터서 코리아는 로숙영의 슛으로 23-21로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 코리아는 대만의 3점슛에 고전, 한때 11점차로 뒤졌다. 하지만 남북단일팀 코리아는 숨을 고른뒤 박혜진의 3점슛으로 대만을 3점차(40-43)로 뒤쫓았다.
3쿼터서 점수는 좁혀지지 않았다.
코리아는 박혜진의 3점슛으로 1점차(50-51)로 좁혔다. 이후 로숙영의 골밑슛에 이어 자유투로 경기를 54-53으로 뒤집었다. 그러나 리바운드서 열세를 보인 코리아는 다시 1점차(58-59)로 뒤진채 쿼터를 마감했다.
마지막 4쿼서 김한별의 슛으로 코리아는 다시 60-59로 앞서갔다. 그러나 대만의 추격에 리드를 내줬다. 로숙영은 막판 연속 슛으로 활기를 불어 넣었다. 71-69 상황에서 코리아는 집중했다. 장미경의 스틸후 김한별의 슛으로 승부를 원점(71-71)으로 돌렸다. 김한별은 이후 다시 동점 상황에서 혼신의 골밑슛으로 73-73을 엮어 연장전에 돌입했다. 막판 김한별에게 자유투가 주어졌지만 림을 외면했다.
대만은 연장전이 시작되자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로숙영과 김한별의 슛으로 1점차로 좁혔으나 대만은 3점슛이 살아났다. 코리아는 79-84로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로숙영의 연속 슛 등으로 1점차로 좁혔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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