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SK C&C(사업대표 안정옥)가 공유와 나눔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다양한 파트너들과 공유, 기업 성장을 넘어 사회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안정옥 SK C&C 사업대표는 29일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D.N.A(Digital Native Accelerator) 2018’ 행사 오프닝 스피치에서 “세상은 정말 빠른 속도로 변하는 중이며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이 있다”며 “SK C&C는 이런 기술들을 파트너들과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발굴하고 나아가 사회를 발전시키는 촉매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독일 베를린 유레프 캠퍼스를 예로 들며 협력의 가치를 역설했다.
시스코, GE 같은 대기업과 2만5000여명 규모의 세계적인 연구기관은 프라운호퍼 등이 입주한 유레프 캠퍼스는 다양한 파트너들이 협력해 혁신 서비스를 개발중인 스마트시티다. 버스와 맨홀 뚜껑에 센서를 달아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혁신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안 대표는 “과거에는 공급자가 기업을 통해 수요자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단방향 구조였다면 지금은 다수의 파트너가 서로 가치를 공유하는 협업 생태계로 변했다. 생태계가 복잡해지며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아졌는데 이에 대한 해법이 바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 C&C는 금융, 유통, 제조, 법률,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기술변화 트렌드를 파트너사는 물론, 일반 고객들에게도 전달해 지속발전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SK C&C는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이익률 극대화에 머누는 것이 아니라 관련 생태계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기업과 사회 모두가 발전하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안 대표는 “오늘 첫 선을 보인 ‘D.N.A’ 행사는 SK C&C의 성과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기술적 가치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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