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영국과 유럽연합(EU)이 공식적으로는 10월까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막후에서 양측 고위 관계자들은 데드라인을 지키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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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반(反) 브렉시트 시위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양측은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이혼 조건(탈퇴 조건)'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사항 마무리가 이보다 늦어진다면 협상팀이 진전을 보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브렉시트 시점인 내년 3월 29일까지 합의가 연기될수록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 가능성은 커질 전망이다.
현재 관계자들은 지난 6월까지 이혼 합의 기대가 무산된 이후로 EU 정상회의가 시작되는 10월 18일을 합의 데드라인으로 잡고 있다.
매체는 이 데드라인이 12월이나 내년 1월로 또다시 연기되면 양측이 물러서던지 합의를 포기하던지 양단간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측 의회 비준 절차를 고려하면 이혼 합의는 반드시 올 가을 중 마무리돼야 한다. 이혼 합의를 마무리해야만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