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는 "여성은 이중구조에서 서바이벌하고 있다"면서 "여성 벤처인들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휴 대표는 30일 제주에서 진행된 '제18회 벤처썸머포럼'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 여성벤처협회 대전·충청 지회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4차산업이 화두인데 우리나는 여성의 에너지를 산업계에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벤처에 여성과 남성이 따로 있냐"면서 "벤처인의 절반은 남성, 절반은 여성인데 여성 상장기업은 200개도 안 된다. 벤처협회 활동을 하면서 여성을 산업자원화하는 과제의 시급성을 다시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2ㆍ3차 산업 생태계는 남성 중심의 혁명이었다"며 "4차 산업혁명은 여성 에너지를 끌어들이지 못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실제 산업생태계에서 생존하다보면 여성은 이중구조에서 서바이벌하고 있다는걸 직면하게 된다"면서 "유리천장에 대해서도 사회 전반적으로 공공연하게 인정하고 있다. 여성은 공식적으로 표명된 룰과 보이지 않는 룰 등 이중구조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이 이중구조가 아닌 하나의 생태계 룰에서 경쟁할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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