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31일 서울 서초구 KOTRA 사옥에서 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과 외국인투자기업(이하 외투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거나 신성장 산업 품목과 관련된 중소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기관별 고유 기능을 활용한 고용창출 우수 외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활성화 노력 ▲기관 간 기업 및 보증지원관련 정보 공유 ▲일자리 창출 유망투자가 발굴 및 금융컨설팅 지원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외국인투자유치의 최일선에 있는 KOTRA는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안내하고, 신용보증기금의 심사 및 보증서 발급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신한은행의 대출지원을 통해 외투기업의 국내 자금조달에 힘을 실어 줄 계획이다.
KOTRA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한국에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외투기업들이 사업초기 및 확장 단계에서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나, 한국 내 업력이 짧고 금융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외투기업들은 국내에서 자금조달에 대한 애로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 KOTRA의 '2017년 외투기업 경영환경 애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금조달 절차 복잡' 및 '높은 대출금리 및 수수료'에 대해 각각 30.5%, 23.5%의 애로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9%포인트(p), 12.1%p씩 상승한 수치다.
KOTRA는 협약 이후 적격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비율을 3년간 최대 100%까지 확대하고 보증료를 추가로 0.2%p 차감해 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자리 창출 및 성장 가능성이 큰 데 반해 은행의 대출서비스 활용이 어려웠던 외투기업들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중소 외투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문턱을 낮춰, 국내 사업 정착 및 활성화를 돕고 이를 통한 고용창출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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