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하나뿐인 내 편' 팀이 KBS 주말극 최고 시청률을 돌파하고 싶다며 흥행에 욕심을 냈다.
유이를 비롯한 KBS2TV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 출연진은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특히 주말극의 여왕으로 불리는 유이는 '최고 시청률'을 욕심내며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하나뿐인 내 편' 홍석구 감독은 "KBS 주말드라마는 하면 시청률이 잘 나오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사실 주말드라마가 갖는 위상이 크다. 그래서 이제까지와 남다른 부담감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오랜만에 주말극에서 만나게 된 최수종은 지난 2016년 KBS 1TV 5부작 팩츄얼 드라마 ‘임진왜란 1592’를 제외하고 ‘대왕의 꿈’ 이후 6년 만에 안방 극장으로 돌아왔다. 28년 전 살인을 저지르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 아버지 강수일 역으로 딸 도란(유이)에게 아버지의 존재를 숨기고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한다.
최수종은 "사실 이 드라마를 선택하기 전에 악역 섭외가 많이 왔었다. 당위성이 없는 그냥 나쁜 사람은 선택하기가 어려웠다. 여기선 악행의 당위성도 있었고, 한 가정을 살리기 위해서 불행을 짊어진 아버지의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이 작품이면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고 악역을 수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유이는 갑자기 찾아온 고난과 역경에도 꿋꿋이 버텨내며 당차게 살아가는 김도란 캐릭터로, 특유의 밝고 건강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오랜만에 똑똑한 역할을 맡았다. 다양한 감정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맡은 역을 소개했다.
'오작교 형제들'부터 전작 '데릴사위 오작두'도 성공시키며 주말극의 여왕으로 떠오른 유이는 "제가 '오작교 형제들'로 신인상을 받았다. 이번 작품으로 배우들 모두 상을 받고 KBS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이의 상대역 왕대륙으로 출연하는 이장우는 군 제대후 첫 복귀작으로 '하나뿐인 내 편'을 선택했다. 그는 "군대에서는 제대 후 다시 작품을 할 수 있을까 걱정할 정도로 긴 시간을 지냈다고 느꼈다. 현장의 모든 것이 무선으로 바뀌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오랜만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유이와 이장우는 앞서 '뮤직뱅크' MC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장우는 "이 작품을 선택하고 나서 유이와 상대역이라고 했을 때 너무 좋았다. '뮤직뱅크'를 1년 정도 함께하며 서로 성격이나 이런 걸 너무 잘 알아서 현장에서도 둘이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찍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뿐인 내 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15일 오후 7시 55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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