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중국 배우 판빙빙이 SNS을 통해 탈세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판빙빙은 3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이란 제목으로 중국 당국의 세금과 벌금 부과 처분을 모두 받아들이고 납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판빙빙은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괴로움과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 깊이 반성했고 제가 한 모든 행위들에 깊은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느낀다.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국가의 이익과 사회의 이익, 개인의 이익에 대한 관계를 바르게 하지 못하고 영화 '대공습'을 비롯해 다른 계약 중 이면계약 등 탈세 문제가 발생해 깊이 부끄러워하고 있다"며 "공인으로서 당연히 법을 준수하고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했지만 경제적인 이익 앞에 저와의 약속을 깨고 관리를 느슨하게 해 위법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세무기관의 조사 후 법에 의거해 내려진 처벌 결정을 전부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모든 난관을 극복해 세금 추가 납부와 벌금을 위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빙빙은 "이번 일을 통해 법을 준수하고 질서를 따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합법적인 경영과 회사 관리 및 감독, 성실히 신용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판빙빙의 탈세의혹은 지난 6월 초 전직 중국중앙TV 진행자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불거졌다. 판빙빙은 지난 7월 초 공식 일정을 소화한 후 종적이 묘연해 자택연금설, 실종설, 망명설, 사망설 등 많은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중국 세무당국은 3일 판빙빙의 탈세 혐의를 인정하고 최대 8억 9000여만 위안(한화 약 1437억원)에 달하는 세금과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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