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택시 QR코드 간편결제’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택시 QR코드 간편결제’ 표준은 간편결제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시내 전체 택시 7만1845대에 일괄 적용될 계획이다.
서울시 택시의 QR코드는 동적바코드(다이내믹 QR 코드, Dynamic QR code)방식이다. 이용거리 및 시간에 따라 바뀌는 지불요금을 반영, 실시간으로 QR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동적바코드는 정보량의 제한이 있는 정지바코드에 비해 제한이 적어 승하차 시간, 이용거리 및 요금, 택시차량번호 등 택시이용정보는 물론 결제에 따른 가맹점 정보까지 QR코드에 담을 수 있다. 당연히 영수증 없이도 결제이력에서 탑승한 택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새로운 QR코드 간편결제가 외국인 관광객 이용편의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한 외국인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카드 결제시스템이 익숙하지 않아 현금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외국인 관광객 불편신고 중 택시이용불편이 13.3%로 2위였다. 택시이용불편사항 중에서 부당요금 징수가 전체의 46.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택시이용 불편을 호소한 관광객의 39.5%는 중화권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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