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3일 예술체육요원 복무 비리와 관련해 ‘제2의 장현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자수기간을 이용해 선처를 받으라고 충고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방부 병역특례개선소위 위원장으로서, 국방부와 협의해 현재 예술체육요원 병역 사회봉사활동 전수조사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이어 “사전 자수 기간을 뒀다. 이달 말까지 자기가 사회봉사 부정을 저질렀더라도 미리 자수를 하면 선처를 할 것이고 자수를 하지 않고 들통이 났을 경우엔 엄격한 처벌에 처해질 것이다. 형사고발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데 제2의 장현수가 있다”며 “부정을 저지른 사람은 미리미리 자백해서 선처받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로 병역특례자가 된 장현수는 체육봉사활동 이수 중 서류를 조작해 제출했다가 하태경 의원의 국정감사 활동에서 적발됐다.
이 사실이 폭로된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공정위원회(위원장 서창희 변호사)를 열어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장현수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과 함께 벌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