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의 두산밥캣 지분 매각 결정과 관련해 두산밥캣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두산밥캣의 오버행 우려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에 따른 주가 조정시 오히려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9일 장 마감 후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지분 4.3%를 시간외 대량매매방식으로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완료시 두산인프라코어의 두산밥캣 지분은 기존 55.3%에서 51%로 하락하게 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각 결정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비율 개선을 위한 결정일 뿐 두산밥캣에 대한 부정적 이익 또는 주가 전망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이는 지난 8월 두산중공업이 두산밥캣 지분을 매각한 방식으로도 증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오버행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된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 목적이 연말 재무제표에 기록되는 재무비율 관리라면 단기에 추가 지분 매각 유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 내 경쟁사 대비 주가가 높지 않다는 점도 매수전략을 추천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해외 경쟁사와 비교해 2019년 주가수익비율(P/E) 기준 두산밥캣의 주가는 여전히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아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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