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 헬스케어 업종에 대해 올해 실적 부진 전망에도 다양한 연구개발(R&D)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감리 이슈와 악화된 실적으로 업종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며 “4분기 실적 비수기에 이어 올해도 R&D 비용 증가에 따른 주요 제약 실적 부진 및 바이오의약품 기업 실적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지난해 6% 하락했다. 코스닥 제약 지수도 10.1% 빠지며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2020년 본격적인 성장을 앞두고 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나서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투자자 입장에서 헬스케어 업종에서 유동성을 갖춘 바이오 기업에 대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다”며 “바이오 생태계 선순환 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R&D 성과 도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른 최선호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을 제시했다.
서근희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가동률 상승 및 CMO 수요 확대에 대한 3공장 수주로 실적 불확실성 해소가 예상된다”며 “유한양행은 주요 제약사들의 실적 둔화 기조에도 계약금, 마일스톤 유입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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