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올해 서울 분양시장의 알짜로 꼽히는 '청량리 역세권' 분양이 다음달 시작된다.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청량리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분당선 환승역인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교통호재도 있어 주목받는 곳이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롯데건설, 한양을 비롯한 건설사들은 다음달부터 청량리역 일대에 아파트를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우선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다음달 청량리 3구역에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1-1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6층~지상 40층, 총 2개 동 규모이며 아파트 220가구와 오피스텔 34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면 위주로 구성되며 전 가구가 10층 이상으로 배치된다. 단지에서는 서울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분당선 환승역인 청량리역이 가깝다. 또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청량리시장, 경동시장, 동대문구청을 비롯한 생활편의시설도 근처에 있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청량리 4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7층~지상 65층, 4개동, 총 1425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263가구다.
한양은 올해 상반기 청량리 동부청과물시장 재개발사업으로 ‘청량리 한양수자인’(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동대문구 용두동 39-1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8층~지상 59층, 4개동, 총 1152가구 규모다.
전문가들은 청량리 일대가 재개발을 완료한다면 도심 내 명품 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량리와 답십리 일대에 위치한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재개발 구역)는 지난 몇 년간 새 아파트가 가장 많이 들어선 지역으로 꼽힌다. 지금도 공사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도 있다. 또한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는 지금 개발이 시작되는 단계다.
청량리역 일대 교통호재도 풍부하다. 청량리역은 지난해 말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된 데 따라 환승하지 않고도 강남 일대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사업이 확정된 GTX-C노선이 개통되면 청량리역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예비타당성 면제가 추진중인 GTX-B노선도 청량리역을 경유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청량리역 주변은 과거에는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본격적인 재개발을 앞둔 지금은 강북을 대표하는 주거단지가 될 곳”이라며 “이미 뛰어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주상복합을 필두로 한 초고층 주거단지가 들어서면 강북을 대표하는 주거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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