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화웨이 CFO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마찰로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84포인트(0.32%) 내린 2117.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125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9억원, 1154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유럽증시 부진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 출발했으며, 이후 큰 변화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며 “하지만 중국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자 한국 증시 또한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특히 화웨이 CFO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재차 확대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캐나다에 멍완저우(孟晚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신병인도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맥노턴 주미캐나다 대사는 전날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이 캐나다 정부에 마감 시한인 오는 30일 이전에 멍 부회장에 대한 인도 요청을 정식으로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멍 CFO는 미국으로부터 대(對)이란 제재 위반 관련 금융 사기 혐의로 밴쿠버에서 캐나다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대법원으로부터 보석 허가를 받고 다음 재판일을 기다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셀트리온(1.26%), 삼성물산(1.74%), SK텔레콤(0.38%), 현대모비스(0.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87%), SK하이닉스(-1.79), 현대차(-0.39%), LG화학(-1.8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1.09%), 종이목재(0.71%), 통신업(0.37%), 유통업(0.31%), 비금속광물(0.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계(-1.71%), 전기전자(-1.43%), 의료정밀(-1.03%), 섬유의복(-0.7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7포인트(0.15%) 하락한 694.55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107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45억원, 24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타제조(3.03%), 운송(2.59%), 제약(0.73%), 섬유/의류(0.2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1.88%), 종이/목재(-1.59%), 의료/정밀기기(-1.00%), 일반전기전자(-0.92%) 등이 하락했다.
특히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코스닥 바이오주 대부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7%), 신라젠(0.43%), 바이로메드(0.04%), 에이치엘비(3.87%), 코오롱티슈진(0.92%), 셀트리온제약(1.02%), 휴젤(0.70%), 제넥신(0.59%), 차바이오텍(0.51%) 등이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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