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SK네트웍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났다. 수익구조 개선 효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올해는 사업 성장이 본격화되며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SK네트웍스는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경영 실적을 매출 3조5529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으로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4% 늘어났다.
SK네트웍스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보통신, Most(직영주유소 기반 사업) 등 기존 사업의 이익이 안정화됐고, 고객 중심의 상품∙서비스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해 온 SK매직, 렌터카 사업 등 미래 핵심사업의 성과가 창출되며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특히 인수 이후 집중적으로 기술∙디자인 분야의 투자를 이어 온 SK매직이 생활환경 가전 렌탈 계정이 150만 계정을 돌파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또, 렌터카 사업에서 중고차 매각 성과가 나타났으며, 휴대전화 유통 및 주유소 운영 사업도 효과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이익이 증가했다.
SK네트웍스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13조9926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18.0%, 3.2% 감소한 수치다.
올해 SK네트웍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안정과 미래 핵심사업의 성장이 균형을 이루면서 성과 창출의 폭을 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SK매직의 국내∙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사의 SK렌터카와 최근 인수한 AJ렌터카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더하는 등 '홈케어'와 '모빌리티' 중심의 미래 성장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힘 쏟을 계획이다.
또, 사업을 둘러싼 불안정성이 증대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과 상품의 다각화를 통해 사업별 생존기반을 더욱 굳건히 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해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재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이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설 때"라며 "경제적 성과와 더불어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사회적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해 고객,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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